2017-03-08 16:32

'아메리카 퍼스트' 항공시장 판세 변화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인한 시장 위축 우려

지난 해 11월에 치러진 美 대선에서 제 45대 대통령에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됐다. 이로 인해 각 산업계에서는 손발이 바빠졌고 국가들 역시 당선을 예상하지 못했던 만큼 활발하게 외교가 이뤄지는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의 기본 정책 방향은 당선 이전부터 계속 주창한 ‘아메리카 퍼스트’인데 그 내용인 즉슨, 모든 방면에 있어 미국의 이익을 우선시 하겠다는 내용이다. 때문에 여러 방면에서 시장들은 요동치고 있고 그 소용돌이에 항공업계 역시 휘말리면서 그 영향이 항공시장에도 미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트럼프정부가 들어서면서 아메리카 퍼스트로 인한 보호무역주의가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으며 그 여파로 항공시장이 위축 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또 지난해 항공요금의 인하로 세계 수송규모가 전년대비 6.3%로가 늘어나긴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집권하는 2017년부터는 여객과 화물을 아울러서 시장에서 크게 위축될 수도 있다고 예측하면서 IATA(국제항공운송협회)에서는 트럼프행정부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모양새다.

이슬람 입국 불허와 반응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이슬람 7개국 국민들에 대해 미국입국을 잠정적으로 금지한 행정명령이 항공업계에 1차 장애물로 다가왔었다. 이 행정명령은 1월 27일부로 발효되었으며 테러의 위협이 있는 이란, 이라크, 시리아, 예멘, 수단, 리비아, 소말리아에는 미국입국의 불허와 비자 발급이 90일 동안 금지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에 미국의 3대 빅 항공사는 행정명령에 영향을 받는 승객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고 잠시나마 대책으로 환불, 재예약, 숙소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발등에 떨어진 불을 해결하고자 했다. 물론 이 3곳의 항공사들의 경우 7개국과 미국과의 직항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환승객과 연계기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있기에 환불과 재예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었다. 실제로 이 행정명령으로 잠시동안 승객 721명의 미국행 비행기 탑승이 불허됐다고 미국 세관국경보호소는 밝혔으며 일간지 USA투데이에서는 영주권자 1059명과 7개국 비자를 가진 75명이 행정명령의 면제를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을 국가로는 비자발급 수를 근거로 이란(4만2542명), 이라크(1만5509명), 시리아(1만1962명) 순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소개하면서 트럼프행정부의 행정명령이 가져올 여파에 대해 예측하기도 했다. 미 항공사들을 제외하면 영국의 브리티시 에어웨이즈와 중동의 에미리트 항공사도 미국으로 건너가려던 7개국의 승객에게 환불과 재예약을 병행하겠다고 밝혔고 에어 프랑스의 경우는 패널티를 부과하는 조건의 전액 환불을 한다고 CNN에서 소개하기도 했다. 이 외에는 독일의 루프트한자는 무료로 재예약을 해주겠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 행정명령으로 많은 국가와 항공사들이 영향을 받았다. 세계 곳곳에서는 행정명령 발효시점에서 많은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으며 미국 여행업계에서도 첫 주에 2억달러의 손실을 입기도 했다. 다만 이런 트럼프식 시장 흔들기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들도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로 앞서 소개한 행정명령 역시 사법당국에 의해 제지되어 있으며 무슬림들의 입국역시 지금 현재로서는 예전과 같이 이루어지고 있다. 물론 트럼프는 계속해서 사법당국과 법적분쟁을 예고하고 있고 계속해서 행정명령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여전히 미 사법당국에 의해 제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하면서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양날의 검

초창기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자가 당선되면서 항공업계에서는 이를 장애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보호무역주의의 시작으로 인식하면서 IATA가 우려하듯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항공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조금씩 웃는 항공사들이 나올 것이라는 것이 전망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지난 2월 8일, 미 항공 빅 3사(각 델타,유나이티드,아메리칸)의 CEO들이 트럼프대통령과 공식 회동을 한 것이 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 3사의 CEO들은 중동항공사의 정부 보조금에 불만을 제기하면서 ‘아메리카 퍼스트’에 이들의 입장을 호소했다고 한다. 또 중동항공사가 2004년부터 상당한 규모의 보조금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중지시키지 않는 다면, 미국의 항공시장이 중동 항공사들에 의해 손해를 받을 것“ 이라고 이전부터 주장해오던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 3항공사에게는 이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미국시장에서 중동항공사에게 잃어버린 승객들을 다시 찾아오는 기회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앞으로의 경쟁이 미항공사들에게 좀 더 유리하게 이끌어 질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사실 트럼프 행정부로 인해 미소를 짓는 항공생태계의 일원은 또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항공기 제작업체인 보잉(Boeing)이다. 도널드 트럼프는 ‘아메리카퍼스트’를 외치면서 미국 내의 제조업을 다시 부흥시키겠다고 약속했는데 이에 따라 보잉의 공장과 신기종 출시 기념행사를 방문하면서 보잉에게 대규모의 주문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정부의 정책 방향이 감세정책인 만큼 에어버스와의 가격 경쟁에 있어서도 기존보다 수월하게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저번처럼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가격하락 압력과 같이 언제든지 보잉에게도 또 압력이 행사될 수 있다는 점, 트럼프 정부의 적대적인 중국관계로 인해 대 중국 판매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은 여전히 트럼프정부가 이들에게도 양날의 검이라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 송병훈 대학생기자 sbh9310@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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