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28 16:16

택배터미널의 신세계를 열다 동영상

웨어하우스/ CJ대한통운 강서터미널
CJ대한통운 택배 분류 전과정 자동화 ‘시동’
 
 
 
 
서울 강서구에서 CJ대한통운 택배기사로 일하는 9년차 택배기사 임성덕(36)씨는 요즈음 아침 9시 반 정도에 출근한다. 얼마 전까지 그의 출근시간은 오전 7시였다. 임씨는 “처음엔 아침에 늦잠을 잤더니 가족들이 일 그만뒀냐고 놀라더라”면서 “업무강도도 훨씬 낮아졌고 퇴근 후에도 영화 한편 정도는 볼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택배 현장에 획기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CJ대한통운(대표이사 사장 박근태)은 지난해 9월 1227억원을 들여 전국 택배 서브터미널 2백여곳에 현장 분류 자동화 설비인 ‘휠소터(Wheel Sorter)’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천광역시 계양구에 위치한 서울 강서 서브터미널에 처음으로 설치돼 지난달 중순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갔으며, 여러 테스트 및 현장 안정화 과정을 거쳐 12월부터 공식 운영을 개시했다. 휠소터는 말 그대로 작은 바퀴들을 이용해 택배 상자들을 배달지역별로 분류해주는 설비다. 기존에 수작업으로 하던 것보다 분류에 들어가는 시간이나 노력이 훨씬 절감된다. 과거에는 서브터미널의 모든 택배기사들이 아침 일찍 출근해 각각 자신이 배달할 택배화물들을 직접 수작업으로 골라내야 했다. 사람이 하다보니 속도도 더뎠고 시간도 몇시간 정도가 소요됐다. 휠소터 도입 이후 분류 시간이 기존보다 2~3시간 단축됐고 택배화물이 배달지역별로 자동분류돼 나오기 때문에 분류에 드는 수고도 한결 줄었다. 덕분에 기존보다 택배기사들의 배달 출발 시간과 퇴근시간이 2~3시간 이상 앞당겨졌으며, 배달 물량은 유지되거나 더 늘었다.

강서터미널은 현재 서울특별시 강서구 화곡동, 마곡동, 내발산동, 외발산동, 우장산동 등 5곳을 배송구역으로 삼고 있다. 이곳에선 기존에는 오전 7시에 100명의 택배기사가 전원 출근해 현장에서 소분류를 진행, 보통 12시경 배송을 출발했으나 현재는 2인1조 또는 3인1조로 오전에 출근해 10시면 첫 배송이 가능해졌다. 배송가용시간 증대에 따라 일 배송가능물량도 20% 증가했다. 




▲휠소터

택배기사들의 반응은 “신세계가 열렸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매우 긍정적이다. CJ대한통운 서울 강서구 택배기사로 택배업 종사 8년차인 김지환(37)씨는 “물량이 가장 많은 화요일에도 저녁 7시 정도면 퇴근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배달물량도 줄지 않았고 앞으로 어떻게 더 발전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택배기사는 “다른 회사 택배기사들이 소문을 듣고 종종 어떠냐고 물어보는데, 바뀐점을 듣고 놀라워하고 많이 부러워들 한다”고 전했다.

이 센터는 향후 2회전 배송에 따라 고객이 희망하는 시간대에 배송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시말해 고객 요청에 대해 탄력적인 응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오전 방문 시 여러가지 이유로 택배가 전달되지 못할 경우 오후에 재방문 배송도 가능해진다.

CJ대한통운은 서울 강서 서브터미널을 시작으로 수도권, 광역시, 전국 전역 순으로 순차적으로 휠소터 도입을 추진해 오는 2018년 4월께 전국 2백여 개 서브터미널 모두에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4천억원 가량이 투자된 경기도 광주의 택배메가허브터미널이 2018년 6월께 완공되면 전국 택배 자동화가 완성되면서 배송 효율과 근무환경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동호 CJ대한통운 택배부문장은 “택배종사자들의 근무여건 및 수익을 개선하고 고객서비스를 향상시킴으로서 3D업종으로 인식되던 물류산업을 첨단산업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CJ대한통운 휠소터 제원

구동방식 : 스테핑 모터구동방식(휠 5줄 7열, 방향전환 30도)
분류능력 : 시간당 8천상자 
컨베이어 속도 : 120m/min 이상 
취급가능상품규격 : 최대 길이 90cm 폭 70cm 높이 70cm 
중량범위 : MAX 50kg
스캐너 인식률 : 99%(3면 인식), 미판독 1% 미만(바코드 훼손, 인쇄오류 등)
*일부 비핵심부품 제외 99% 국산화


▲한준희 차장

미니인터뷰/ 강서터미널 한준희 차장

“배송기사 여가시간 늘었다”

Q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과정은.

CJ대한통운에 입사해 16년간 현장 근무를 해왔다. 3자물류창고에서 일을 하다 택배터미널로 옮겼다. 이곳에 온지는 1년이 조금 넘었다. 창고 및 택배터미널은 살아있는 물류현장이다.

Q 휠소터 도입의 가장 긍정적인 효과는.

무엇보다도 배송기사(SM)의 여가 시간이 확대된 부분이다. 우리는 배송기사의 근무여건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데 휠소터 도입으로 그들이 출근은 조금 늦게 퇴근은 더 빨리 하게 된 것이다. 한편 당일배송률이 높아진 것과 집하물량이 늘어난 것도 눈여겨 볼 부분이다.

Q 앞으로 초점을 맞출 부분은.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배송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오전배송과 오후배송 뿐 아니라 특정시간 지정배송을 가능하게 만들고 싶다. 다시말해 對 고객 서비스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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