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안의 곡물 출하항에서 벌크선의 체선이 증가하고 있다. 한파의 영향으로 내륙 곡창 지대의 철도 수송이 혼잡해지면서, 포틀랜드항(오리건주) 등에서 선적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마루베니의 곡물 정보 서비스 ‘시카고 리포트’에 따르면, 현재의 체선 일수는 약 30일로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드라이 시장 관계자는 미국 서안의 체선과 관련해 "현 시점에서는 용선 시장에 큰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체선이 장기화되면, 태평양 선박 수급에 개선 효과를 줄 가능성도 있지만 미국 걸프 선적 등으로 수송 수요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미국 서안은 밀, 옥수수의 일대 출하 지역으로, 주로 파나막스 및 핸디막스 벌크선으로 아시아 등에 수송된다.
시카고 리포트는 미국 서안의 곡물 출하 상황에 대해 "(물류 혼란으로)수출항의 프로그램이 지연되고 있으며, 4월 초~중순께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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