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4 16:20

美 서안 곡물항, 체선 1개월 넘어

한파로 물류 혼란
미국 서안의 곡물 출하항에서 벌크선의 체선이 증가하고 있다. 한파의 영향으로 내륙 곡창 지대의 철도 수송이 혼잡해지면서, 포틀랜드항(오리건주) 등에서 선적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마루베니의 곡물 정보 서비스 ‘시카고 리포트’에 따르면, 현재의 체선 일수는 약 30일로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드라이 시장 관계자는 미국 서안의 체선과 관련해 "현 시점에서는 용선 시장에 큰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체선이 장기화되면, 태평양 선박 수급에 개선 효과를 줄 가능성도 있지만 미국 걸프 선적 등으로 수송 수요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미국 서안은 밀, 옥수수의 일대 출하 지역으로, 주로 파나막스 및 핸디막스 벌크선으로 아시아 등에 수송된다.

시카고 리포트는 미국 서안의 곡물 출하 상황에 대해 "(물류 혼란으로)수출항의 프로그램이 지연되고 있으며, 4월 초~중순께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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