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20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17포인트 하락한 925포인트로 마감됐다. 1월 셋째 주 벌크시장은 케이프선의 경우 주 초반 철광석 수요의 유입으로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주 후반 해상운임선물거래(FFA) 시장에서 급락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파나막스와 수프라막스선도 수요 부진을 보이면서 모든 선형에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55포인트 하락한 1610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주 초반 설 연휴를 앞두고 철광석 재고 확보를 위해 신규 수요가 유입되면서 서호주-극동 및 브라질-극동 항로는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주 후반 FFA 시장에서의 부진과 중국 연휴를 앞둔 철광석 수요 둔화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번 주는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운임시장의 조정이 예상된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11포인트 하락한 970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주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주 후반 하락세로 전환됐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동안의 곡물 수요가 꾸준했지만 공급량의 증가로 대부분의 항로에서 하락했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이번 주는 단기용선 성약 체결이 기대되지만 선복량의 증가로 인해 상승 전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718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하락세지속된 반면 대서양 수역에서 멕시코만을 중심으로 곡물과 페트롤코크스 등의 유입으로 프론트홀과 대서양 왕복 항로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주는 중국 연휴를 앞두고 수역별로 각기 다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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