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9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14포인트 하락한 949포인트로 마감됐다. 케이프선이 지난 주 후반부터 약세를 보이면서 BDI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케이프선은 철광석 등 주요 화물의 신규 수요 유입이 둔화된 반면, 파나막스선은 활발한 성약 체결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60포인트 하락한 1598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서호주-극동 철광석 운임이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요 약세로 톤당 6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대서양 수역은 브라질-중국 철광석 운임이 하락했다고 해운거래정보센터는 밝혔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35포인트 상승한 927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인도네시아 석탄과 북태평양 곡물의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대서양 수역은 남미동안의 곡물 수요가 유입되면서 선주들이 호가 인상에 나서고 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772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11포인트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일부 항로에서 신규 수요가 유입됐지만 실제 성약 체결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태평양 수역은 동남아 지역에서 공급량이 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대서양 수역은 단거리 항로를 위주로 신규 수요가 유입됐지만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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