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물류기업 동방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나 감소했다. 매출액도 국내 철강 및 조선 경기 둔화에 따른 관련업체 물량 감소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분기보고서(연결기준)에 따르면 동방은 지난 7~9월 3달 동안 5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68억원 대비 16%나 하락한 셈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1572억7000만원 대비 8.4% 감소한 1440여억원을 달성하는데 그쳤다. 순이익도 지난해 3분기 대비 2.5% 줄어든 23억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누계 실적의 경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난 187억6천만원을 기록했지만 매출액은 4383억6000만원을 기록해 6.3% 감소했다. 누계 매출액은 전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았다. 핵심 사업인 항만하역이 전년 동기 1664억3000만원 대비 6.2% 감소한 1560억4000만원, 화물자동차운송은 6.2% 감소한 1235억1000만원, 선박운송도 6.2% 감소한 1040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제품 및 상품 부문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이익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거둔 사업은 없었다.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를 보이고 있다.
동방 측은 “중량물 사업에서 고수익성 프로젝트 물량의 지속적인 수행, 컨테이너터미널 운영 안정화 및 내외부 지속적인 구조개선을 통한 원가절감으로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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