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가 외국계 기업 유치에 나섰다. UPA는 22~23일 홍콩에서 개최된 ‘2016 아시아 물류‧해양 컨퍼런스’에 참가해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울산항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펼쳤다.
2016 아시아 물류‧해양 컨퍼런스는 세계 유수의 해운‧항만‧물류 관련 기업이 참가해 상호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국제 콘퍼런스로 아시아 20개 국가에서 약 2000명이 참가했다.
UPA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울산항 마케팅 홍보관’을 운영해 아시아 본부를 가진 기업들을 대상으로 1:1 비즈니스 매칭을 통한 타깃 마케팅을 펼쳤다. 또 현지 선사 및 컨테이너 터미널 방문 마케팅을 통해 해외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UPA는 콘퍼런스를 통해 세계 메탄올 협회와 소형선박 메탄올 벙커링 시스템의 울산항 도입과 관련해 논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배출가스 관련 순차적 규제 강화로 인해 기존 벙커유의 대체연료로 천연가스(LNG) 및 메탄올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친환경 벙커링 시스템의 도입을 검토해 미래 먹거리를 찾겠다는 목적으로 분석된다.
콘퍼런스에 참가한 김진우 운영본부장은 “최악의 지역경기로 인해 항만경기 또한 위축된 것도 사실”이라며 “향후 규제완화 등을 통해 다양한 기업유인책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여 울산항 활성화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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