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올 초에 제시했던 수주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초 발표했던 수주 전망치를 조정한다고 17일 공시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정정공시를 통해 올 초 수주목표로 제시한 195억달러를 94억9500만달러로 낮췄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의 올해 누계 수주량은 61억6800만달러로 전년 129억6100만달러 대비 52.4% 급감했다. 10월 말까지 31.6%에 그쳤던 목표 달성률은 이번 전망치 수정을 통해 65%로 올라갔다.
현대중공업은 조선과 해양, 플랜트를 중심으로 실적이 큰 폭으로 줄었다. 조선은 15억6800만달러로 71.2%, 해양은 2억2200만달러로 79.2%, 플랜트는 3억1000만달러로 75.5%로 전년 대비 각각 급감한 실적을 내놨다. 이밖에 엔진기계도 전년 대비 49.2% 감소한 9억1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누계 매출(1~10월)은 16조4178억원으로 전년 20조4495억원 대비 19.7% 감소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