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의 BNCT가 세계 최고의 컨테이너 터미널 업체로 인정받았다.
국제물류연구소(GIL)의 컨테이너터미널 벤치마킹 그룹(CTBG)은 BNCT에게 올해의 ‘Best In Class’를 수여했다. GIL은 BNCT가 터미널 운영의 모든 면에서 글로벌 기준을 넘어서고 있어 이 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GIL의 키에란 링 대표는 “BNCT가 지난 5년간 이룩한 발전 및 성과를 아는 사람이라면 오늘 이 소식이 그다지 놀랄 일도 아닐 것이다. BNCT는 항만 분야의 베테랑이자 든든한 버팀목이라 할 수 있는 존 엘리어트 사장을 중심으로 모든 임직원이 단기간에 최고의 신뢰성, 효율성을 정착시키며, 동북아시아 항만 사이에서는 이미 터미널 기준으로 자리 잡았으며, 타 터미널들의 모범 사례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덧붙여 “BNCT의 가장 큰 성과는 운영 첫날부터 세계 수준의 생산성과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이룩한 빠른 성장과 규모에 있다”고 전했다. GIL은 불과 5년도 되지 않아 BNCT의 누계 처리 물동량이 500만TEU를 넘어섰다는데 주목했다. BNCT는 운영 첫 해 50만TEU를 처리하는데 그쳤지만 2013년 120만TEU, 2014년 140만TEU를 처리하면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BNCT는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가 전반적으로 주춤하지만, 전년 대비 16%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BNCT의 존 엘리어트 사장은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수직형 야드와 스트래들 캐리어를 운영함에도 불구하고, BNCT만큼 단기간에 원활하게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을 정상화한 곳은 이제까지 보지 못했다”며 “BNCT와 같이 큰 규모의 컨테이너 터미널 시설이 개장 이래 운영상 큰 문제나 고장 없이 이 정도로 높은 성장률을 오랜 기간 지속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다”라고 말했다.
그는 BNCT의 성공이 주주사들의 BNCT 사업에 대한 선행 투자, 충분한 처리 능력, 최고의 위치, 최신 장비와 전산 시스템 등 많은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BNCT는 향후 재확장을 통해 350만TEU까지 처리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BNCT가 수상한 Best In Class는 동종업계 최고 업체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중국의 옌텐인터내셔널터미널, 독일 함부르크의 HHLA 터미널, 스페인의 발렌시아항만공사 등이 영광을 누린 바 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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