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글로벌포워더인 퀴네앤드나겔과 판알피나의 올해 3분기 영업실적이 각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퀴네앤드나겔의 영업이익은 하락세를 기록한 반면, 판알피나는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퀴네앤드나겔은 최근 영업보고를 통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EBIT)은 2억2300만스위스프랑(한화 2607억원)으로 전년 2억3000만스위스프랑(2689억원) 대비 3%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분기 순매출액 역시 41억CHF(4조7945억원)로 전년 동기 42억100만CHF(4조9126억원)와 비교해 2.4% 뒷걸음질 쳤다. 순이익은 1억7700만CHF(2069억원)로 1년 전 3분기 1억8600만CHF(2175억원)에 비해 4.8% 후퇴했다.
1~9월 누계 실적은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9% 상승한 6억7800만CHF(7928억원)를 기록했다. 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5억1200만CHF(5987억원) 대비 4.1% 증가한 5억3300만CHF(6232억원)로 집계됐다. 반면 순매출액은 122억4700만CHF로 전년 124억2600만CHF 대비 1.4%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는 해상운송 영업이익(1~9월)은 전년 3억3500만CHF 대비 소폭 증가한 3억4000만CHF로 집계됐다. 항공 부문의 영업이익도 2억2000만CHF로 전년 2억200만CHF에서 8.9% 성장했다. 계약물류 역시 지난해 3분기 8600만CHF에서 1억CHF로 16.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 회사는 올해 1~9월 아프리카에서 전년104억2900만CHF 대비 0.1% 감소한 104억1300만CHF의 매출을 올렸다. 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매출 역시 각각 3.8% 3.7% 감소한 36억5700만CHF 20억5300만CHF를 기록했다.
판알피나가 발표한 3분기 영업이익은 3285만CHF(384억원)로 전년 대비 2.6% 뛰었다. 연결순이익 또한 2.6% 상승한 2462만CHF(287억원)를 기록했다. 반면 순매출은 3억5540만CHF로 1년 전에 비해 4.2% 내려앉았다.
누계 영업이익은 6753만CHF(789억원)로 1년 전 같은 기간 9237만CHF(1080억원)에 견줘 26.8% 급감했다. 순매출 역시 10억9169만CHF로 1.4% 감소했다. 연결순이익은 4646만CHF로 전년 동기 6926만CHF 대비 32.9% 뒷걸음질 쳤다. 2분기에 명예퇴직 충당금(2610만CHF)의 일시 비용을 반영한 게 실적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사업별로는 항공수송 매출총이익이 3% 증가한 4억3870만CHF였다. 신선물류를 강점으로 내세운 포워더기업을 인수하며 취급 물량이 전년 대비 9% 늘었다. 해상 운송은 총 이익이 4% 감소한 3억4500만CHF를 기록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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