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견조선기업이 올해 회계연도 상반기(4월~9월) 엔고와 수주손실 탓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일본해사신문 보도에 의하면 상장된 중견조선기업 3사는 영업손익에서 모두 적자상태에 빠졌다. 환율의 엔고 경향에 따른 수주 공사손실 충당금의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사노야스홀딩스를 제외한 나무라조선소, 우쓰미조선의 2개사는 전체 통기 전망을 하향 수정했다. 나이카이는 전이익 항목에서 흑자를 전망했으나, 나무라는 적자를 전망했다. 엔고와 해운시황 침체 등 어려운 수주환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건조계약을 확보하는 게 각사의 과제다.
나이카이조선이 최근 발표한 4~9월 연결결산은 영업손익이 800만엔의 적자였다. 전년 동기는 1억2300만엔의 흑자였다. 엔고 현상에 따른 매출 감소 및 신규 수주선의 수주 공사 손실 충당금 계상 등이 영향을 미쳤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63억엔이었다. 엔고에 따른 환차손을 영업 외 비용으로 계상, 경상손익은 4억1100만엔의 적자(전년 동기 7400만엔의 흑자)로 전락했다.
4~9월 기타 2사의 연결 실적은 나무라의 영업손익이 전년 동기의 36억엔 흑자에서 78억엔의 적자로 전락했다. 저가선의 매출이 중심이었던 데다, 납기 조정에 따른 감수, 신규 수주의 공사 손실 충당금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사노야스도 수주 공사 손실 충당금의 증가 등으로 영업손익이 28억엔의 적자(전년 동기 18억엔의 흑자)였다.
2017년 3월 연간 연결 실적 예상은 나무라가 환율 위험을 회피하지 않은 외화의 예상 환율을 5월에 발표한 전회 예상 1달러=110엔에서 105엔으로 변경한 것 등으로 하향 수정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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