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28 15:23

수주없는 현대重 군산조선소 ‘발 동동’

작업 끝나는 내년 1분기 이후 공장 가동 중단 우려
위기에 빠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를 위해 지역 인사들이 출동했지만 돌파구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문동신 군산시장, 박정희 군산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은 최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를 방문해 선박 건조 물량 배정을 요청했다.

이들은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 등과 면담을 통해 군산조선소의 위기상황과 유지 필요성을 설명하고, 군산조선소에 선박 건조 물량 배정을 요청하는 건의서 등을 전달했다.

송 지사 일행은 “군산조선소 도크 폐쇄 시 대량실업 및 전북산업의 붕괴 등 경제적 손실과 그 파급은 엄청날 것”이라며 “결국 해답은 선박건조 물량 배정에 있는 만큼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지만 기대와 달리 희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측은 현재로선 조선업계 시장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지금 당장 (긍정적인)답변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뜻을 전했다.

최길선 회장은 “현대중공업 자체가 어려운 상황으로 지금은 군산조선소 유지만을 검토하는 것이 아닌 전반적인 현대중공업 유지를 위해 온 힘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이 살아야 군산조선소가 살지 않겠느냐”며 “군산조선소의 생산 라인은 경쟁력이 있으므로 지금은 어렵지만, 나중에 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조선업에 특별한 호재가 없는 한 본사차원에서 군산조선소 선박 건조 추가 물량 배정은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군산조선소의 선박 건조 작업이 끝나는 내년 1분기 이후부터 공장 가동 중단은 물론 근로자 대량 실직도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군산조선소는 조선업 경기 부진에 따라 작업물량을 배정받지 못한 상황에서 이미 배정된 LPG선박 2척마저 지난 7월 울산본사로 이전, 내년 1분기 이후에는 작업물량이 없는 상태다. 그동안 작업물량 소진으로 군산조선소와 협력업체 근로자 등 수 많은 사람들이 실직을 한 상태에서 앞으로 그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군산은 물론 전북 경제 전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군산조선소는 전북 수출의 8.9%, 제조업 매출의 25%를 차지하는 등 군산과 전북 경제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역 조선업계에서는 “ 도크 가동중단이 예상되는 내년 1분기 이후에 많은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며 “이로 인해 지역경제가 휘청거릴 수밖에 없어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는) 현대중이 군산조선소의 경영효율 측면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역경제 유지라는 보다 큰 차원에서의 접근해야 한다”며 “모두가 힘을 모아 조선업 활성화, 선박 수주 노력, 물량배정을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월 5250명(군산조선소 760명, 사내협력사 3185명, 사외협력사 1305명)이었던 군산 조선업 종사자 수가 9월에는 4547명(조선소 662명, 사내외 협력사 3885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 군산=이환규 통신원 tomyd@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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