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물류협회(회장 김병진·KIFFA)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닷새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최된 국제운송주선인협회연맹(FIATA) ‘2016 세계 총회’에 참석, 2019년 세계총회 부산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 전개 및 유치 PT(프리젠테이션)를 추진했다.
협회는 세계포워더연맹(FIATA·본부 스위스 취리히)의 정회원으로서 매년 회원국에서 개최하고 있는 총회에 참석해 최신물류정보, 항공운송협회(IATA)와의 협력, WCO(World Customs Organization)와의 협력 및 최신 정보, 각국 협회 회원국과의 협력사업 논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대만에 이어 올해 아일랜드에서 개최된 행사는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FIATA 유치국 선정 등 많은 안건들이 상정·처리됐다.
우리나라 물류경쟁력 전세계에 알려
KIFFA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19년 유치 확정을 위해 협회 김병진 회장을 포함, 부산관광공사,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등 유관기관에서 참석해 FIATA 총회 유치를 적극 홍보했다.
특히 회의 마지막 날에는 우리나라의 물류 경쟁력과 수출입 무역 역량 등을 강조하고 세계 2위이자 아시아 허브공항인 인천공항과 더불어 동북아 허브항만인 부산에서 FIATA 총회 개최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협회는 FIATA 총회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가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해운·항공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를 총회 참석자들에게 널리 알렸다.
KIFFA 김병진 회장은 “이번 총회는 궁극적으로는 2020년 FIATA 총회 부산 유치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것이라며 “2017년과 2018년에 연달아 아시아 지역에서 총회를 유치하기 때문에 FIATA 회장단을 비롯한 투표권자들은 대륙 교차 개최 원칙을 위해 2019년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하는 것이 맞고, KIFFA의 2020년 FIATA 총회 유치가 대륙교차 개최 원칙에도 부합된다는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 FIATA 부산 총회 유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IFFA 일행은 짜오 후시앙 FIATA 회장 등 FIATA 임원단을 만나 총회 유치 홍보에 발 벗고 나섰다. 특히 분과위원회를 임원들이 일일이 찾아 1:1 미팅을 갖고 총회 유치에 힘을 쏟았다.
한편 회의 마지막 날인 8일 2019년 개최지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선정됐다. 2019년 개최를 위해 전력투구했던 KIFFA 참석자들로서는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김병진 회장은 “FIATA 총회 유치를 위해 짧은 기간 동안 열심히 홍보 활동을 펼쳐 KIFFA 및 우리나라 해운항공 물류산업 우수성을 널리 홍보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며 “2020년 FIATA 총회 유치를 성공시켜 우리나라 국격을 높이고 해운·항공 물류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2017년 FIATA 총회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2018년 인도 뉴델리에서 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KIFFA는 내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FIATA 총회에 참석해 2020년 FIATA 세계 총회를 한국에서 유치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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