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I(Asian Terminal Inc.)가 운영하는 필리핀 마닐라 남항이 9월 한 달 동안에만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10만TEU를 넘어서면서 필리핀의 제1관문으로서 성탄연휴가 있는 4분기에도 수출입화물 취급량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만TEU라는 수치는 지난 5월에 처리한 9만4000TEU와 6월에 9만5000TEU를 훌쩍 넘어서는 것으로서 마닐라 남항 개항이래 한 달 동안 처리한 최고처리량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마닐라 남항의 항만운영회사인 아시안터미널(ATI)은 남항의 항만운영 생산성은 세계 항만 평균 이상으로 신속하며 시간당 항만크레인 한 대가 25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하고 있다. 지난 수개월 동안은 시간당 GMPH(Gross Moves Per Hour)가 30컨테이너를 기록함으로써 세계 유수의 두바이, 싱가포르 및 홍콩항의 처리 속도와 비슷해졌다고 발표했다.
항만의 생산성은 항만 크레인 한 대가 한 시간 동안 몇 개의 컨테이너를 선박으로부터 부두로 하역하는지를 산출함으로써 측정된다. GMPH가 높다는 것은 항만운영이 그만큼 신속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이는 항만의 선박과 트럭의 운영 효율성이 높아져서 결과적으로 화물의 수하인에게 신속하게 배송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설명된다.
ATI의 신속한 하역 성과는 항만예약제도시스템(TABS: Terminal Appointment Booking System)에 일부 기인한 것으로, 이것은 터미널에서 컨테이너 출고 및 배송이 모두 온라인 상에서 예약제로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TABS가 실시되면서 남항에서의 트럭 운행이 25% 증가하여 하루 평균 약 1600여 컨테이너 트럭운송이 가능할 만큼 항만 내 트럭 운행이 신속해졌다. 이는 결과적으로 도로상에 컨테이너 트럭적체를 감소해 좀 더 원활한 공급망 체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항만관계자는 이러한 시스템이 메트로마닐라의 교통체증 완화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2015년 한 해에만 ATI는 마닐라 남항(South Harbor)에 23대의 타이어타입 컨테이너 크레인(RTG: Rubber-Tired Gantry)를 증가함으로써 2013년 대비 50%의 장비 확충을 하였고, 9대의 부두 크레인을 완성하였으며, 컨테이너 사이드-로더 또한 50% 증가해 배치했다.
ATI는 내년에는 2대의 신규 부두크레인을 설치할 계획이고, 긴요한 특수화물 처리 장비를 도입할 예정으로 추가로 확보하는 컨테이너 야드와 함께 업무개선 및 업무효율성을 높여서 마닐라 남항(공식명칭: The Port of Manila)이 성장하는 필리핀 경제에 버팀목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마닐라=장은갑 통신원 ceo@apex.p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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