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연휴동안 공항을 통해 입출국한 사람의 수는 총 241만명. 그 중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9월18일의 경우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사람만 총 10만 9718명으로 그 전 기록이었던 8월7일의 10만953명을 돌파했다.
전국 공항의 총 이용객 수를 보더라도 연휴 시작과 끝인 지난달 14일, 18일에만 각각 42만명이 공항을 이용하면서 공항들은 어느 때보다도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렇게 이용객이 많아질수록 공항 내부는 전쟁을 방불케 한다.
끝없이 이어진 카운터의 체크인 대기시간 그 다음은 출국대기시간, 이렇게 사람이 몰릴 때는 출국대기시간만도 2시간을 훌쩍 넘기면서 이용객들의 불만이 폭주한다. 다행히도 이런 혼잡함들이 우리나라의 문제뿐만은 아닌 것 같다.
우리나라의 공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혼잡한 공항의 관계자들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공항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항의 진화가 만들었으니 그게 바로 ‘스마트 공항’이다. 스마트 공항이란, 인공지능과 로봇, 빅 데이터와 같은 첨단기술들이 접목된 스마트공항인데 자동화된 설비들, 간편한 서비스 등을 이용하여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이바지하고 있고 새로운 신 성장 동력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그러면 이러한 스마트 공항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고 어떤 것들이 실제로 되고 있을까? 공항 입구부터 순서대로 떠올려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바로 셀프체크인이다. 셀프체크인의 경우 이용객이 키오스크(kiosk)로 체크인 수속을 함으로서 길고 긴 항공사 카운터에서 대기 할 필요가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에서는 인력들을 줄일 수 있고 고객들은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
셀프체크인을 건너면 다음은 셀프백드롭이다. 셀프백드롭이란 항공사 직원을 통하지 않고 자동화기기를 통해 직접 수하물을 위탁하는 서비스로 이 역시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이처럼 빠르고 간편한 서비스로 출국장에 들어서면 자동출입국 심사가 기다린다. 미리 등록해놓은 지문과 사진으로 출국 수속은 빠르게 진행되고 스마트한 출국이 마무리 된다. 한편 화물의 경우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찍혀있는 바코드대로 로봇이 해당 승객이 타고 있는 비행기로 운송하고 공항 내부에서도 로봇안내원이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안내한다.
과거 공항의 경쟁력은 얼마나 항공기들을 수용하고 처리할 수 있는지에 달려있었다. 더 큰 활주로와 더 큰 공항은 이제껏 많은 국가들의 자랑이었지만 이제는 달라지고 있다. 고객들의 편리함, 더 빠른 서비스, 효율적이지만 안전한 시스템들이 속속들이 도입되고 있고 고객들은 더 나은 서비스를 받기를 원한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스마트 공항은 향후 국가들 사이에서 벌어질 허브공항 경쟁에서 중요한 측면을 차지할 것이다. 또한 스마트 공항으로 인해 더 이상 공항이 단순히 비행기를 탑승 위한 장소가 아닌 친숙한 공간이 될 것이며 공항을 중심으로 그 자체가 도시화가 될 것이다.
이처럼 많은 일자리와 경제력을 창출해 내고 국가경쟁력과 직결되어가는 스마트 공항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진화되고 있다.
< 송병훈 대학생기자 sbh9310@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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