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5.8% 감소했다.
해양수산부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컨테이너+벌크 화물)이 총 1억1445만t으로 전년 동월 1억2432만t 대비 5.8% 감소했다고 밝혔다.
항만별 물동량을 보면 목포항, 포항항은 전년 동월 대비 4.8%, 1.4% 증가했으나 광양항, 평택‧당진항, 인천항은 11.4%, 11.1%, 11.0% 각각 감소해 극과 극을 달렸다.
품목별로 보면 화공품이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한 565만t으로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고 기계류, 양곡도 각각 3.4%, 2.3% 증가한 반면, 철재는 784만6천t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나 급감했다. 유연탄과 목재도 14.7%, 13.5% 씩 큰 폭으로 줄었다.
비컨테이너(벌크) 화물 처리 물동량은 총 7859만t으로 전년 동월 8613만t 대비 8.7% 감소했다.
목포항, 포항항, 동해‧묵호항 등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인천항을 비롯한 광양항, 평택‧당진항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목포항은 유연탄 수입의 소폭 증가와 연안운송으로 유류 입항의 물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다.
포항항은 철강재 생산을 위한 광석 수급 조정으로 인해 일시적인 광석 수입 물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했다.
반면, 인천항은 유류품목의 물량 감소, 지난달 바다모래 물량 증가로 인한 수급조정 문제로 전년 동월 대비 16.3% 큰 폭으로 감소했다.
광양항은 글로벌 철강 수요부진 및 수입규제 등으로 인한 철강재 수출 감소와 이에 따른 광석 수입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13.3% 줄었다.
부산항, 유럽 환적물량 감소로 실적둔화
한편, 8월 전국항만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전년 동월 213만8000TEU(20피트 컨테이너) 대비 0.7% 감소한 212만4000TEU를 기록했다.
항만별로 살펴보면, 부산항은 전년 동월 대비 2.8% 감소한 159만6000TEU를 기록했고, 수출입 물동량은 1.1% 소폭 감소한 77만4000TEU, 환적 물동량은 4.4% 감소한 82만3000TEU를 기록했다. 유럽의 환적물량이 38.2%나 줄어든 영향이 컸다.
광양항은 전년 동월 대비 3.9% 증가한 18만TEU를 거뒀다. 수출입은 11.3% 증가한 15만TEU를, 환적은 22.2% 감소한 3만TEU를 처리했다.
인천항은 중국‧베트남‧대만과의 수출입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8.9% 증가한 21만9000TEU를 기록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