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서 해상 기름 오염사고 발생했다. 부산해양경비안전서는 전날(18일) 오전 7시41분께 부산항 4부두,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인근 해상에서 중질성 연료유(벙커C유)로 추정되는 기름이 유출돼 긴급 방제조치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4부두 내에 계류중이던 부선 U호(204t)의 선저외판에 직경 0.5cm 크기로 미세하게 구멍이 나 중질성 연료유가 유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선장 등 상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부산해경은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사고선 파공부위 봉쇄조치를 했으며 12시56분께 선내 보유 중이던 유류를 전량 이송함으로써 추가 기름유출을 막았다. 아울러 4부두 입구에 오일펜스 300m를 긴급으로 설치해 유출된 기름의 확산 방지 조치를 마쳤다.
태풍 영향에 의한 해상기상 악화와 조류, 바람 등에 의한 인근 남항 자갈치어시장, 공동어시장으로 유출유 확산에 대비해 부산시와 남항관리사업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오일펜스(100m) 및 유류 흡착용 자재(중질유부착제 100m, 붐형흡착제 200m)를 추가로 설치했다.
박세영 부산해양경비안전서장은 “방제정과 경비함정 총 12척이 대응해 해상유출유 회수 중이며, 부산역시, 부산항만공사, 해양환경관리공단이 협력햐 해상・해안에 대한 신속한 방제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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