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시민단체 한진해운 사태해결 촉구 '상경투쟁'

부산항만 및 시민단체가 모인 ‘한진해운살리기 부산시민비상대책위원회’가 한진해운 사태 해결 촉구를 위해 상경한다. 

한진해운 부산비대위는 약 500명으로 구성된 상경투쟁단이 7일 오전 7시 국제여객터미널을 출발해 14시 서울 시청 칼빌딩 앞, 16시 금융위원회 앞에서 “한진해운살리기”대규모 투쟁집회를 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금융위원회는 제조업과 글로벌네트워크물류사업인 해운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국가기간물류사업망인 한진해운을 아웃시켰다"며 "직격탄을 맞고 있는 부산항은 물동량 감소, 지역 관련업체 줄 도산 등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위기상황에 직면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역시 이번 사태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으나, 사태의 심각성을 직시하지 못한 채 추가적인 자구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살리기 부산시민대책위원회 박인호 공동대표는 "이번 상경투쟁을 통해 ‘법원이 (주)한진해운의 회생 가치가 높다고 판단한 만큼 금융위원회와 조양호 회장이 사태 해결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해운에서 촉발된 부산항의 현장 위기상황도 상세히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