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경영진추천위원회는 유창근 인천항만공사(IPA) 사장을 현대상선 대표이사(CEO) 후보로 최종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채권은행 등으로 구성된 현대상선 경영진추천위는 8월30일 유창근 송요익 김윤기 등 전 현대상선 임원들을 대상으로 최종 후보자 면접을 실시하고 어제(1일) 서면결의서를 집계한 뒤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을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
채권단 측은 현대상선 CEO 선임 과정은 후보자 추천 기관과 평판조회 기관을 이원화해 절차의 투명성 및 공정성 확보를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일차적으로 글로벌 헤드헌팅사를 선임해 다수의 후보자를 추천 받은 뒤 평판조회 기관의 평판조회를 거친 3명의 최종 후보자를 경영진추천위원회에 부의했다.
유창근 신임 CEO 후보는 해운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컨테이너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현재 재직 중인 인천항만공사에서도 물동량 증대 노력을 통한 실적 개선 등의 성과가 있었던 점을 고려할 때 현대상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경영정상화 추진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상선은 9월5일 이사회를 개최해 9월20일 임시 주주총회에 추천할 신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을 부의할 예정이다.
신임 CEO 후보자는 현대상선의 경영공백 최소화를 위해 다음주부터 업무에 착수해 산적한 현안문제들을 처리해 나갈 계획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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