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30일 부산항 북항 부두 확장 공사에 나선다.
해수부는 부산 동삼동에 위치한 부산항 북항에 최대 22만G/T(총톤수)급 국제 크루즈 선박도 입항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부산항 내 크루즈 전용 부두는 영도 동삼동(8만G/T급)과 북항 재개발 사업지역(10만G/T급) 총 두 곳이다. 크루즈 선박은 세계적으로 대형화되고 있어, 대형 크루즈 선박도 수용 가능하도록 시설을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해수부는 부산항으로 입항한 크루즈 이용객은 2014년에는 24만5000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45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크루즈 입항 횟수도 2014년 110회에서 올해 218회로 근 2배가량의 실적을 세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부산항 북항의 8만G/T급 부두에 22만G/T급 선박도 접안할 수 있도록 폭은 30m에서 45m로 넓히고, 길이를 기존 360m에서 440m로 연장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크루즈선 대형화와 기항횟수 증가 추세에 대비해 국내 크루즈 관련 인프라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414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는 2018년 8월께 완공 예정이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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