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물류기업 동방이 2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실적개선을 이뤘다.
최근 영업보고서(연결재무제표 기준)에 따르면 동방은 4~6월 세 달 동안 영업이익 5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9억원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 -73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177억원의 실적을 달성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1425억원을 기록, 지난해 동기의 1537억원에 비해 7.2% 감소했다.
상반기(1~6월) 실적의 경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2% 성장한 130억원을 달성했다. 순이익 역시 200억원으로 흑자를 냈다. 영업이익 증가 배경에 대해 동방은 "고수익성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수행,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 안정화, 지속적인 구조개선을 통한 원가절감으로 인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은 2943억원으로 1년 전 3105억원 대비 5.2% 후퇴했다. 항만하역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하락세를 보이며 매출액 감소에 악영향을 미쳤다.
항만하역 수입은 10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61억원에 견줘 100억원이 늘었다. 반면 화물운송 선박운송 매출은 각각 16% 4.3% 감소한 835억원 745억원으로 집계됐다. 제품·상품 매출 역시 10.3% 감소한 260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이 전년 2932억원 대비 11% 감소한 2607억원의 실적을 냈다.
반면 중국은 지난해 상반기 31억원에서 올해 62억원으로 급증했으며, 미국 역시 114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었다. 기타 지역에서도 호조를 보이며 87억원에서 159억원으로 82.7%의 실적개선을 이뤘다. 이밖에 매출액 10% 이상의 주요 고객인 포스코 매출도 지난해 632억원에서 올해 664억원으로 확대됐다.
동방은 "중량화물 선단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 작업을 게을리하지 않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신규 사업의 발굴노력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방은 지난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자금조달을 위해 220억5500만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새로 발행하는 주식수는 보통주 1100만주이며, 증자방식은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다. 예정 발행가액은 주당 2005원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1월22일이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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