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고 있는 ‘골든하버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투자자 유치에 나선다. 골든하버 프로젝트는 인천남항에 건설 중인 신국제여객터미널 배후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물류와 비즈니스 그리고 관광과 문화가 어우러진 신개념 복합리조트 건설 사업이다.
IPA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국내외 잠재투자자를 상대로 매각대상 부지에 대한 기업설명활동(IR)을 시행했고, 12개 사업자로부터 투자의향서 등을 접수받았다. IPA는 공정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올 10월 국제공모로 적격 투자업체를 선정한다. 이번 국제공모입찰은 국제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정성을 확보하고 투명하게 투자적격업체를 선정하기 위함이라는 게 IPA측의 설명이다.
최근 ‘골든하버 프로젝트’에 대해 우선협상 대상 업체의 지위가 있다고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주장하는 투자사에 대해 한신규 IPA 투자유치팀장은 “현재까지 IPA는 어떤 투자자와도 골든하버에 대해 우선협상 대상자의 지위를 부여한 협약을 맺은 곳은 없다”며 투자 시 주의를 촉구했다.
한 팀장은 “현재 IPA는 지난해 9월 협약을 맺은 비즈포스트코리아 이외에도 2개의 투자사와 MOU를, 9개 회사로부터는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했으며, 모든 협약은 관련 사업에 대해 배타적, 독점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IPA와 비즈포스트코리아간의 맺은 업무협약은 내달 9일 종료된다.
한편 IPA는 크루즈 승객들의 쾌적한 출입국 수속을 위해 별도의 예산 121억원을 들여 지상2층, 연면적 6600㎡(약 1997평) 규모의 영구 건축시설인 크루즈 전용터미널을 다음해 말까지 준공, 운영키로 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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