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지난 8일 교육부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내 하동 해양플랜트연구단지내에 들어설 영국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 설립에 대한 대학승인을 최종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버딘 대학교 한국캠퍼는 내년 3월에 개교 할 예정이다.
교육부의 승인사항에 따라 공학석사 과정은 1년 과정으로 상부설비공학, 석유공학, 해저공학으로 3개전공, 입학정원 100명으로 구성된다. 공학박사 과정은 3년 과정, 입학정원 20명으로 해양플랜트분야의 연구와 실험을 통한 논문수행으로 이뤄진다. MBA과정은 1년과정, 입학정원, 25명으로 원가구조 시스템 교육 등으로 구성된 에너지 경영 프로그램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애버딘은 북해 유전지의 중심 도시로서, 영국 석유․가스 산업 운영경비의 65% 이상 차지하고 영국 내 171개의 해양플랜트 관련 기업 본사가 위치하고 있다. 애버딘대학은 노벨상 수상자를 5명이나 배출한 해양플랜트분야 최고의 대학이다.
또한 애버딘 한국캠퍼스가 운영되면 현재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세계엔지니어링 전문 인력 양성은 물론 북해 유전지의 해양플랜트 설비 운영 경험과 심해저 자원 개발 기업과 연구단체들의 연합체인 서브씨 유케이(Subsea UK)와의 협업을 통해 기자재 설계 제작 등 관련 기술지식과 정보공유가 가능하고, 이를 통해 현재 국산화율 20%대에 머물러 있는 해양플랜트 각종 장비·기자재의 조기 국산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만림 경남도 미래산업본부장은 “해양플랜트 분야의 우수한 전문 교수진과 교육 프로그램을 확보하고 있는 세계적인 명문 애버딘대학교 한국캠퍼스를 유치함으로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해양플랜트산업의 위기 파고를 넘는 계기로 만들 것이며 ‘세계1위 조선해양산업 강국’ 의 영광을 되찾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마산=손용학 통신원 ts1064@kornet.net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