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7월29일(현지시간) 전거래일보다 9포인트 하락한 656포인트로 마감됐다. 벌크 시장은 대부분의 항로에서 수요 둔화로 운임 하락세를 기록했다. 터키의 쿠테타 불발 이후 대서양 왕복 항로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대부분 유럽을 고철을 수입하는 터키는 최근 수입 계약이 전무한 상황으로, 고철 수입량이 줄어들면 대서양 항로에 영향을 미칠 것이 예상된다. 한편 선주들은 신조선 계약보다 단기 운임 시장에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한 중고선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거래일보다 12포인트 하락한 768포인트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서호주-극동 항로 운임이 톤당 4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5월 중순 운임 수준을 기록했다. 해운거래정보센터는 태평양 수역에서 선주들이 8월말 남미 철광석 선적을 위한 발라스트 이동을 증대시키면서 공급과잉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거래일보다 27포인트 떨어진 692포인트로 마감됐다. 파나막스 시장은 신규 수요가 부진하면서 700포인트대가 무너졌다. 대서양 수역에서 남미동안 성약이 이뤄졌지만 전반적인 운임 하락 분위기로 인해 낮은 가격에 체결됐다. 이번 주 남미 곡물 선적이 8월 중순까지 마무리되면서 신규 수요의 기대감 저하로 운임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671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필리핀-중국 니켈 항로에서 성약이 이뤄진 반면, 대서양 수역은 멕시코만 신규 수요가 부진하며 프론트홀 항로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는 파나막스선의 수요 부진이 수프라막스선에서 화물을 물색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운임 하락이 우려된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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