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는 국정과제인 정부3.0과 연계해 민관협업을 통한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5일 울산 롯데호텔 2층 제이드룸에서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가졌다.
업무협약에 참여한 곳은 울산시, 한국가스공사,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현대중공업, SK해운, 울산대학교, 엔케이, 대창솔루션 등 총 14개 기관이다.
최근 국제해사기구(IMO)가 선박배출가스 배출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세계 해운시장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 선박연료인 LNG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유럽과 북미 지역 일부는 ECA(유황 배출 규제 지역)로 지정돼 LNG 벙커링이 실시되고 있다. 또한 LNG 벙커링 활성화는 LNG 추진선박의 건조 수요 증대로 이어지는 등 최근 침체돼 있는 조선업계에서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돼, 울산항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추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UPA를 비롯 울산광역시, 한국가스공사 등 유관기관은 올해 초부터 ‘울산항 LNG벙커링 TF’를 구성해 LNG 벙커링 기초 연구, 울산항 LNG 벙커링 사업의 중장기 추진 계획, 참여기관 간 협업 방향 등을 논의해왔다. 그 결과 ‘울산항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업 시행력을 강화하고 참여 기관간 상호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협약기간은 3년이다.
LNG 벙커링 업무협약의 범위는 ▲울산항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 ▲LNG 벙커링 사업화 추진 ▲LNG 벙커링 관련 기자재 및 시스템 개발이며, 14개 참여기관의 특성에 맞는 역할 분담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관의 역량을 최대한 결집한다는 방침이다.
UPA 관계자는 “LNG 벙커링 수요 증대는 세계적으로 거스를 수 없는 추세로, 오일허브 대표항만인 싱가포르와 로테르담도 LNG 벙커링을 집중 육성해 ‘LNG 허브’ 및 ‘에너지 허브’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런 차원에서 현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정부3.0’과 연계한 울산항 LNG 벙커링 관련 업무협약 체결은 울산항의 또 다른 미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계기이자,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의 성공적 추진의 첫 단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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