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의 올해 상반기(1~6월) 항만 물동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항만공사(UPA)는 6월 울산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1652만9천t으로 전년 동월(1579만6천t) 대비 4.6%, 상반기 누계 물동량은 1억101만8천t을 처리해 전년 동기(9702만5천t) 대비 4.1%(399만3천t)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유형별 물동량은 수입화물 5537만t(5.7%↑), 수출화물 3349만5천t(0.5%↓), 환적화물 93만5천t(1.9%↓), 연안화물 1121만8천t(12.1%↑)이, 울산항의 주력 화물인 액체화물은 8277만t(7.3%↑)이 처리돼 전체 물동량의 81.9%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원유와 석유정제품, 케미컬 등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2.5% 32.4% 증가하는 등 액체화물이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며, 일반화물의 경우 시멘트, 광석, 기계류 등이 각각 20.3% 4.3% 52.6% 증가했으나 차량 및 부품과 철재, 기타 물동량이 각각 15.3% 7.5% 37.4% 감소해 증가분과 상쇄돼 일반화물 물동량은 감소했다.
2016년 6월 컨테이너 화물은 3만3882TEU가 처리돼 전년 동월(3만3291TEU) 대비 1.8%, 상반기 누계는 20만430TEU가 처리돼 전년 동기(19만9547TEU) 대비 0.4% 증가했다.
UPA 관계자는 “국제유가(두바이유)가 올해 1월 26.86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한 후 6월 46.30달러까지 완만하게 증가하면서 상반기 원유수입이 증가했으며, 화학제품 스프레드 강세로 케미컬 수출이 늘면서 상반기 전체 액체화물 물동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UPA는 물동량 변동 추이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화주 맞춤형 인센티브제도 개편시행, 탱크터미널 협업 신규 액체화물 유치, 로로화물 특화 부두 운영, 컨테이너 신규항로 개설 등 적극적인 화물창출 활동을 통해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물동량 증가세를 견인하고 편중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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