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과 중국 닝보저우산항이 상호공동의 발전을 위해 두 손을 맞잡기로 했다.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지난주 닝보저우산항그룹 유한공사를 방문해 자매항만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항은 상호간의 이해와 우의를 증진시키고 경제 항만 무역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및 협력을 통해 공동의 발전을 촉진시키기로 했다. 또 여수·광양항과 닝보저우산항간 컨테이너 직항로 증대에 적극 노력하고, 직원파견 등 상호 인력교류를 통해 항만 발전에 관한 사항들을 협의키로 했다.
닝보저우산항은 2015년 기준 총 화물 8억9천만t(세계 1위), 컨테이너 화물 2063만TEU(세계 4위)를 처리한 중국의 주요 항만으로 기존 닝보항과 저우산항의 관리체계 이원화에 따른 경쟁력 약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9월29일 합병됐다.
여수·광양항과 닝보저우산항 간에는 지난 한 해 동안 약 5만7천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했으며, 올해 국적선사 등 14개 선사가 주당 23항차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YGPA는 닝보저우산항과의 자매항만 체결이 광양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컨테이너화물 증가로 이어져 광양항 컨테이너화물 증대 및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YGPA 선원표 사장은 “여수광양항과 닝보저우산항은 항만의 구조는 물론 원자재 및 석유화학 제품 등 처리화물 역시 유사한 항만”이라며 “이번 자매항만 협약 체결로 양 항간의 상호협력을 통한 공동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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