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마산해양신도시에 800척 규모의 대형 마리나 조성사업이 추진되면서 장기간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20일 간부회의에서 “마리나 조성사업으로 인해 2000여명의 고용 창출과 더불어 309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히면서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시는 진해 명동지역에도 300척 규모의 계류장을 조성하고 있는 등 ‘남해안 해양레저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시는 마리나산업 육성으로 지역 관광산업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리나 산업은 관광객 유입은 물론 연관 서비스업 동반성장 등 경제파급효과가 큰 융/복합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마리나산업은 시장 규모가 약 49조원에 달해 세계 각국에서 블루오션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소규모 계류시설 형태가 대다수여서 시는 대규모 마리나 조성사업 추진으로 남해안 해양관광 활성화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수도권 중심의 관광 문화 패턴에서 벗어나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해 ‘동북아 최상의 해양문화 복합단지’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안상수 시장은 “향후 2000척 규모의 마리나 시설을 곳곳에 조성하는 것이 목표이다”며 “관련 부서의 기본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대규모 사업인 만큼 전 부서에서도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는 지난 15일 세계적인 마리나기업인 IPM사와 국내 마리나개발·운영 전문기업인 CKIPM사와 마산해양신도시 일원에 800척 규모의 마리나 시설 조성을 위한 ‘해양마리나시티 조성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 마산=손용학 통신원 ts1064@kornet.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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