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울산항에서 처리된 항만 물동량이 소폭 증가를 기록했다.
울산항만공사(UPA)는 5월 울산항의 항만 물동량이 총 1744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환적화물과 연안화물, 울산항의 주력 화물인 액체화물에 대한 처리가 증가하면서 전반적으로 상승효과를 가져왔다.
수입화물은 6% 증가한 1005만t, 수출화물은 1% 늘어 566만t을 기록했다. 이밖에 환적화물은 17.3% 급증해 19만t이 처리됐다. 연안화물의 경우 처리량이 6.8%늘었다(185만t). 특히 액체화물은 1489만t(7.7%증가)이 처리돼 전체 물동량의 83.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울산항의 2015·2016년 물동량 비교 현황 |
품목별로는 원유와 석유정제품, 케미컬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7%, 4.0%, 19.4% 증가하는 등 액체화물의 상승세가 컸다.
컨테이너 화물은 3만3466TEU가 처리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월 대비 2.7%(911TEU) 감소한 수치다.
UPA 관계자는 “정유사 유지보수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지만 국제유가(두바이유) 상승과 미국 원유 생산량 감소, 나이지리아 석유시설 반군공격 등 국제이슈들로 인해 공급과잉 해소가 나타났다”며 “액체화물 전 품목 수입이 증가하면서 전체 액체화물이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물동량을 가늠할 수 있는 외항선의 울산항 입항은 1037척으로 2.6%(28척) 감소했지만 외항선 입항 총톤수는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김언한 기자 uh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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