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02 14:10

부산항만공사 노조, 낙하산 임원 내정설 ‘강력 규탄’

인사 철회 요구 및 재선임 촉구…1인 시위 예정
▲ 부산항만공사 전찬규 노조위원장이 1일 사옥 앞에서 정치권 낙하산 인사 임원 내정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노동조합(위원장 전찬규)이 정치권의 낙하산 임원 내정설에 대해 인사 철회 및 재선임을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항만공사(BPA) 노동조합은 지난달 말을 끝으로 공석이 된 운영본부장(임원) 후임에 정치권 인사 내정 소문이 일자 이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서를 지난 1일 발표했다.

내정의 논란이 된 인물은 이모씨로 과거 민자당(현 새누리당 전신) 당직자 출신이다, 1993년부터 2004년까지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에 근무한 후 현재는 창고운송업체의 임원으로 근무 중이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이모씨는 공기업 조직에 적응하지 못하고 은퇴한 이력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며 ”위기에 처한 부산항의 복잡한 현안들을 해결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인사라는 것은 이미 검증됐다”고 주장했다.

전찬규 노조위원장은 이모씨에 대한 내정을 즉각 철회하고 전문성 있는 인물을 재선임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철회와 재선임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상급단체와 연대해 선임 무효소송을 내는 등 총력투쟁을 불사하겠다는 각오로 현재 부산항만공사 사옥 앞에서 1인 시위 중이다. 금일부턴 해양수산부 청사 앞에서 요구 관철 시까지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 김언한 기자 uh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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