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울산항에서 처리된 물동량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항만공사(UPA)는 4월 울산항 처리 물동량이 총 1642만톤을 기록해 작년 4월 1549만톤에서 6%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유형별로 보면 수입화물이 856만톤으로 3.6% 증가했으며 수출화물은 585만톤으로 7.3% 확대됐다. 환적화물은 19.9%증가, 연안화물은 12.7%가 늘어났다. 특히 울산항의 주력 화물인 액체화물은 1347만톤이 처리돼 10.2%가 늘었다. 전체 물동량의 82%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원유와 석유정제품, 케미컬 등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3%, 2.7%, 51.4% 증가함에 따라 액체화물 증가에 힘을 보탰다.
UPA 관계자는 “국제유가(두바이유)가 지난달 35.24달러에서 4월 들어 38.99달러로 10.6% 증가했지만, 정유사 유지보수로 원유 수입물량 증가폭이 다소 감소됐다”며 “저유가에 따른 수송용 연료소비 증가 및 화학제품 스프레드 강세 등으로 석유정제품과 화학공업생산품 수출입이 증가하면서 전체 액체화물이 1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반화물의 경우 철재, 시멘트 등이 각각 7.7%, 18.4% 증가한 반면, 차량 및 부품, 광석, 목재 등은 각각 17.3%, 19.2%, 46.7% 감소했다. 증가분과 상쇄돼 일반화물 물동량 감소를 초래했다.
< 김언한 기자 uh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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