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교통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해상교통관제센터(VTS)가 바다지킴이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군산 VTS는 항행안전 정보제공은 물론 해상교통 질서유지 및 안전사고 예방을 맡고 있는 서해해경본부 예하 기관이다.
지난 2014년 11월 정부조직이 개편되면서 해양수산부에서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이 됐다.
군산 VTS는 지난해 군산항을 통해 입출항 및 이동한 선박 4만5758척을 모니터링 했을 뿐 아니라 260척의 선박과 안전교신을 실시하는 등 해상안전 유지에 적극 노력했다.
실제로 지난 8일에는 내항에서 지그재그로 운항하는 선박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경비함정과 교신, 음주운항 선박을 잡아냈다.
최근에는 조타기 고장으로 암벽과 충돌하는 선박을 관제사의 침착한 대응으로 막아내는 등 24시간 해상교통을 감시하고 있다.
특히 쉴 틈 없이 돌아가는 군산 VTS의 레이더의 경우 해당 선박을 중심으로 인근 움직임을 파악하는 선박용 레이더와 달리, 구역 해상 교통 전반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군산 VTS 김명수 사무관은 “최근 몇 년간 관제센터는 곡절과 난관이 많았지만, 언제나 해상교통안전을 위한 임무는 변함이 없었다”며 “차선 없는 바닷길에서 희망의 등대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이환규 통신원 tomyd@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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