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오는 13일 유동성 확보를 위해 보유 중이던 계열사 현대종합연수원 지분 전량(18만4874주)을 약 856억원에 처분한다고 밝혔다.
현대상선 측은 자금 조달을 위해 위해 담보로 잡혀 있던 현대종합연수원 지분을 모두 넘기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1월 보유하고 있던 현대증권 주식과 현대종합연수원 주식을 담보로 현대엘리베이터로부터 1392억원을 대출받은 바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번 지분 매입을 통해 총 97.1% 지분을 확보, 현대종합연수원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됐다.
지난 2005년 엘케이프론티어로 설립된 뒤 2012년 현재 상호로 이름을 바꾼 현대종합연수원은 지난 2013년 10월 경기도 양평에 현대그룹 연수원인 블룸비스타를 개장해 운영 중이다.
한편 현대상선은 이달 31일과 다음달 1일 이틀에 걸쳐 사채권자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공모사채는 50% 이상 출자전환과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의 5년 만기조건, 협약채권(금융기관)은 50∼60% 출자전환과 5년 거치 5년 분할 상환의 10년 만기조건으로 채무조정안을 수립했다.
현대상선은 "지속적인 자구 노력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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