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 통계 서비스 제폴은 지난 15일, 아시아 10개국·지역발 미국 수출 항로의 3월 컨테이너 화물량(모선적지 기준)이 전년 동월 대비 26.2% 감소한 93만2000TEU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구정 연휴의 막바지 수요 반동과 함께, 전년 동기에 서안 항만 혼란에 대한 기저효과가 줄면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한편, 주목된 1~3월의 누계 화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338만 1000TEU로 연초 3개월동안 플러스를 기록했다.
3월은 수출 항로의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선적이 30.5% 감소한 49만3000TEU로 전월 대비에서도 35.3% 감소로 대폭 하락했다. 전년 동월은 미국 서안 항만 노사 협상이 종결되어 화물이 급증했으며, 올해 2월은 구정 연휴 전의 막바지 수요가 기록적 화물량에 달하면서, 그 반동으로 대폭 감소했다.
항만 정상화의 영향으로 화물이 집중된 전년과 차이가 크며, 중국 이외의 선적지에서도 마이너스가 두드러진다. 한국 선적은 전년 동월 대비 15.1% 감소한 12만7000TEU, 대만 선적은 23.1% 감소한 7만1000TEU, 싱가포르 선적은 31.1% 감소한 5만7000TEU였다.
일본 선적은 점유율 5위로 12% 감소한 5만TEU를 기록했다. 다만, 마이너스폭은 상위 국가 중에서는 비교적 적었으며, 일본의 저위 안정 경향을 나타낸 형태다.
6위 이하는 홍콩(45.3%감소, 4만 8000TEU) 인도(14.9%증가, 3만 1000TEU) 베트남(5.7%감소, 2만 4000TEU) 태국(3.1%감소, 2만 TEU) 말레이시아(6.3%감소, 1만 1000TEU)의 순이었다.
환적화물을 포함한 화물 수화지 기준으로는 3월에 아시아 10개국·지역 전체에서 26.2% 감소한 92만 5000TEU, 그 중 중국은 33.1% 감소한 54만 4000TEU였다. 수화지 기준으로 일본의 화물량은 6.2% 감소한 6만 TEU로 점유율 3위였다.
예년, 1~3월 각 달에는 물동량 수치가 변하는 경향이 강하며, 누계 동향이 통년 물동량에 대한 시금석이 된다. 2016년 연초 3개월에 플러스 성장함에 따라, 기록적인 수요를 나타낸 전년의 기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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