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미국 수출항로의 물동량이 두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미국 민간통계서비스 제폴에 따르면 아시아 10개국·지역발 미국 수출항로의 올해 1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5.6% 증가한 117만2000TEU에 달했다. 전월 대비에서도 7.2% 증가하면서, 중국 춘절을 앞둔 막바지 수요가 증가세를 보였다. 전 세계 컨테이너 수송 수요는 저성장이 계속되고 있으나, 북미 수출항로는 과거 최고의 물동량이었던 전년의 기세를 유지하고 있다.
1월은 수출항로의 점유율 60%를 차지하는 중국 선적이 호조세로, 21.6% 증가한 72만7000TEU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에서도 10% 이상 증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점유율 2위인 한국 선적은 14.7% 증가한 11만4000TEU, 3위 대만은 49.4% 증가한 7만3000TEU로 모두 두 자릿수 증가했다. 홍콩 선적도 4.1% 증가한 6만5000TEU를 기록했다. 5위 싱가포르는 4.5% 증가한 6만3000TEU였다. 6위 베트남은 57.3% 증가한 4만TEU 등으로 고성장이 계속됐다. 일본은 7위로 1.6% 감소한 3만6000TEU였다. 8위 이하는 인도(0.4%, 2만 3000TEU), 태국(26.5% 증가, 1만7000TEU), 말레이시아(37% 감소, 1만3000TEU)의 순이었다.
한편 화물의 수화지 기준으로는 아시아 10개국·지역발 합계가 15.4% 증가한 114만7000TEU였다. 수화지 기준으로 보면 일본은 5% 증가한 4만3000TEU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직항 서비스의 취급은 주춤했으나, 타국 환적에 따른 일본발 화물 수요는 상승세였다.
북미 수출항로는 호조세인 미국 경제의 영향으로 선적량이 증가하고 있다. 제폴이 정리한 2015년 통년 화물량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1477만3000TEU로, 2년 연속으로 과거 최고 물동량을 갱신했다. 다만 주요 중국 선적은 1.9% 증가한 저성장에 그쳐 장래에 불투명감을 나타냈다.
북미 수출항로의 주요 항만인 로스앤젤레스항(LA)은 1월의 수입 컨테이너 취급량이 전년 동월 대비 41.6% 증가한 36만7000TEU, 롱비치항은 30.3% 증가한 27만8000TEU였다고 발표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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