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오는 5월부터 무인항공기(드론)를 통한 배송사업을 도서산간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서비스 지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열린 ‘무인기산업 수요시설 활성화 세미나’에 따른 후속조치로 100% 국내 드론업체의 기술력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한번 충전으로 드론이 공중에서 체류할 수 있는 시간은 약 30분 정도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2월 ‘무인기산업 수요시설 활성화 세미나’를 통해 우체국택배 배송 등 공공분야 시범사업을 통해 초기 시장 창출을 유도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산업부 문승욱 시스템산업정책관은 “기술 중심의 무인기 산업 정책을 수요 중심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무인기 수요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에너지설비 점검, 물품 배송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도 해결하면서 무인기 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드론은 군사용으로 주로 쓰였지만, 최근 센서의 가격하락 추세와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 미세전자기계시스템) 기술로 인한 센서의 소형화‧저전력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상업용으로 접목되기 시작했다. 드론 완제품 시장은 중국의 DJI(Da-Jiang Innovations Science and Technology), 미국의 3D로보틱스(Robotics), 프랑스의 패롯(Parrot) 세 곳이 주도하고 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