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의 부실 수주를 방지하고 정책금융기관 여신 건전성 제고를 위한 조선 사업성 평가 기관이 설립된다.
해양금융종합센터(센터장 조규열)는 조선산업 사업성 평가 전담기구인 조선해양사업 정보센터(이하 ‘정보센터‘)를 2월 안으로 출범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조선사들이 수주하는 사업을 평가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 정보센터는 작년 11월 부총리 주재로 진행된 ‘해외건설·조선업 부실방지를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후속조치로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조선사가 5억달러 이상의 수주사업을 정책금융기관 금융 지원을 받고자 할 경우 사업성 평가를 의무화 할 예정이다. 수주 규모가 5억달러 미만인 경우에도 정책금융기관에서 사업성 평가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땐 평가를 받게 된다.
현재 정보센터의 설립을 위해 외부인력 평가위원 풀 구성 작업이 진행 중이며, 평가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실무협의를 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관계자는 “2월 중 정보센터의 출범을 목표로 실무작업을 진행 중이며, 센터의 설립은 조선사의 부실 수주 방지 및 정책금융기관의 여신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양금융종합센터는 해양금융 지원을 목표로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산업은행 해양금융 조직과 인력이 이전해 설립됐으며 2014년 9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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