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저유가 환경에 힘입어 해운 불황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영업이익을 일궜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369억원을 달성, 2014년의 240억원 대비 53.7% 성장했다고 2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014년 -4233억원에서 지난해 3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4477억원에서 -242억원으로 94.6% 개선됐다.
매출액은 운임 하락으로 2014년 8조5169억원에서 지난해 7조7355억원으로 9.2% 뒷걸음질쳤다.
컨테이너 부문은 매출액은 8.6% 감소한 7조1491억원, 영업이익은 1266억원을 각각 거뒀다. 2014년부터 이어진 저원가 체제 구축과 적극적인 노선 합리화 정책을 통해 영업이익 흑자기조를 이어갔지만 하반기에는 세계 경기 침체와 신흥국 경제 악화 등으로상대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462만4140TEU를 기록, 1년 전 455만2885TEU에서 1.6% 증가했다.
벌크 부문은 계속된 시황부진에도 불구하고 2014년 대비 36.1% 개선된 105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으며, 기타 부문은 영업이익 155억원을 달성했다.
한진해운은 “2016년에는 컨테이너선 시장 수급 불균형과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어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신시장 개척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 물류비 및 연료비 절감 노력 등이 이어진다면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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