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01 15:15

日선사 실적, 드라이 시황 폭락 '타격'

손실 처리 동향 주목
일본 대형 해운 회사의 결산 실적이 1월29일 발표됐다. 드라이선, 컨테이너선 시황의 악화로 통기 실적 전망이 하향 수정될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부정기선의 용선 해약 등 손실 처리와 진척 상황도 주목된다.

지난해 10월 말 각 선사가 발표한 예상 실적은, NYK가 연결 경상 이익 800억엔, MOL 420언엑, 케이라인 200억엔이었다. 중견 해운의 경우, NS유나이티드해운 61억엔, 이이노해운 80억엔이었다.

2015년 4~12월은 드라이 시황의 폭락으로 각사 모두 실적이 부진한 상태다. 컨테이너선 운임도 유럽, 북미 모두 부진했다. 유조선의 경우, VLCC(대형원유탱커)의 중동-일본 간 용선료가 10만달러에 달하는 등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대형 해운 회사의 손실 처리 동향도 주목된다. NYK는 케이프사이즈를 중심으로 기한 전 반선하는 등 선대를 축소할 방침이다. MOL도 일반 부정기선의 감선에 착수한다. 케이라인은 정기선의 감선을 추진하고 있지만, 다음 분기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

환율은 1달러=119엔 전후로 엔저 상태다. 벙커(연료유) 가격도 현재 1톤당 140~150달러까지 둔화되면서 이점이 되고 있다.

MOL은 VLCC, 아프라막스, LPG(액화석유가스)선, 화학제품운반선(케미컬선)과 프리선의 비율이 높아, 수익성이 다른 회사보다 높은 편이다.

NYK는 부정기선을 제외한 각 부문의 채산성이 안정적이다. 자원 에너지 분야에서는 드릴십 등 해양개발도 상승세다. 케이라인은 흑자가 계속됐던 부정기선이 다소 고전하고 있다. 자동차선 및 유조선, LNG(액화천연가스) 등 안정적인 사업부문이 손실을 메우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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