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 해운 회사의 결산 실적이 1월29일 발표됐다. 드라이선, 컨테이너선 시황의 악화로 통기 실적 전망이 하향 수정될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부정기선의 용선 해약 등 손실 처리와 진척 상황도 주목된다.
지난해 10월 말 각 선사가 발표한 예상 실적은, NYK가 연결 경상 이익 800억엔, MOL 420언엑, 케이라인 200억엔이었다. 중견 해운의 경우, NS유나이티드해운 61억엔, 이이노해운 80억엔이었다.
2015년 4~12월은 드라이 시황의 폭락으로 각사 모두 실적이 부진한 상태다. 컨테이너선 운임도 유럽, 북미 모두 부진했다. 유조선의 경우, VLCC(대형원유탱커)의 중동-일본 간 용선료가 10만달러에 달하는 등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대형 해운 회사의 손실 처리 동향도 주목된다. NYK는 케이프사이즈를 중심으로 기한 전 반선하는 등 선대를 축소할 방침이다. MOL도 일반 부정기선의 감선에 착수한다. 케이라인은 정기선의 감선을 추진하고 있지만, 다음 분기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
환율은 1달러=119엔 전후로 엔저 상태다. 벙커(연료유) 가격도 현재 1톤당 140~150달러까지 둔화되면서 이점이 되고 있다.
MOL은 VLCC, 아프라막스, LPG(액화석유가스)선, 화학제품운반선(케미컬선)과 프리선의 비율이 높아, 수익성이 다른 회사보다 높은 편이다.
NYK는 부정기선을 제외한 각 부문의 채산성이 안정적이다. 자원 에너지 분야에서는 드릴십 등 해양개발도 상승세다. 케이라인은 흑자가 계속됐던 부정기선이 다소 고전하고 있다. 자동차선 및 유조선, LNG(액화천연가스) 등 안정적인 사업부문이 손실을 메우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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