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위치한 벌크선사인 명산해운이 소형 유조선을 도입했다.
2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명산해운은 독일계 선주사로부터 1만6456t(재화중량톤)급 정유화학제품운반선 <켄자>(KENZA,
사진)호를 인수했다.
<켄자>호는 2001년 일본 시마나미조선소에서 지어진 선박으로, 독일 브레멘 소재 메달리온 리더라이(MEDALLION REEDEREI)에서 선박 관리를 맡아왔으며 수익적 소유자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한세아틱로이드(HANSEATIC LLOYD)로 파악된다. 과거 <노록>(NOROC)이란 이름을 쓰다가 2012년 4월 이후 현재의 이름으로 바꾸었다.
선박 매매가격은 850만달러(약 100억원)로, 베셀즈밸류닷컴이 제시한 시세 700만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로써 명산해운의 탱크선대는 3척으로 늘어났다. 이 선사는 2005년 11월 설립한 해운기업으로, 1만1000~1만6000t급 화학제품운반선인 <서영> <현주>호를 비롯해 356t(총톤수)짜리 예인선 1척을 보유하고 있다.
외항해운 진출의 밑거름을 마련해준 2만7900t급 벌크선 <애니>호(현 와이즈 아니스트)를 지난해 초 매각한 뒤 이번에 탱크선을 추가로 인수하며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매출액 201억원 영업이익 2억원 당기순손실 15억원을 기록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