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웨이하이항그룹의 부총경리를 단장으로 한 방문단이 지난 19일 광양항을 찾았다.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방문단이 광양항 홍보관전망대와, HSGT(한진해운광양터미널), 광양항국제여객터미널 등을 견학했다”고 21일 밝혔다.
방문단은 광양항 견학과 함께 광양시, YGPA와 면담을 갖고 중국발 일본향 환적물량의 광양 유치, 중국인 관광객유치, 호남지역 특산품의 중국 내 유통 등에 대한 계획을 소개하고 관계자에게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하이항그룹이 제안한 중국발 일본향 화물의 광양 유치안에 따르면 현재 산둥지방의 화물은 웨이하이항그룹의 계열사인 교동훼리(평택-웨이하이간 주 3항차 운항)로 평택으로 운송돼 부산을 통해 일본으로 운송되고 있다. 방문단은 광양-시모노세키간 카페리항로가 개설되면 이 물량이 전량 광양으로 유입돼 광양-시모노세키간 카페리항로를 이용해 운송되게 된다는 것이다.
현재 월간 물량은 약 80TEU 수준이며, 이번 면담을 통해 양측은 광양항의 환적 기지화를 위해 광양과 웨이하이간 해상운송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있어서는 웨이하이항그룹 계열관광회사를 통해 전라남도 지역에 관광객을 유치하고 제주(여수-제주간 카페리항로 이용), 일본지역으로 연계 관광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웨이하이 광양라인(주)과 업무제휴를 희망하고 있다.
또 웨이하이항그룹은 산둥지역 내 계열무역회사와 협력관계에 있는 2천여개의 대형 슈퍼마켓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중 FTA발효로 중국인들의 한국산 식료품에 대한 선호도가 날로 높아짐에 따라 웨이하이항그룹은 전남도의 청정 농수산물 및 가공식품을 수입해 중국 내 판매를 계획 이다. 이에 따라 이번 면담을 통해 생산자 또는 공급자를 소개해 줄 것과 올해 3월에 전남도 내에서 수출입회사와의 물품구매를 위한 간담회를 전남도가 주관 개최할 것을 요청했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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