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시아발 미국 수출항로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소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미국 제폴은 2015년 아시아발(10개국) 미국(북미 수출항로)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대비 2.6% 증가한 1477만3000TEU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리먼쇼크 전인 2007년에 기록한 1437만TEU를 약 40만TEU 넘어섰다. 주요 중국 선적은 감소했으나, 싱가포르 및 베트남 등 의 아시아 선적이 증가했다. 일본 선적은 환적을 포함한 수화지 기준에서 마이너스로 침체됐다.
선적지별로 보면 주요 국가인 중국은 1.9% 증가한 897만4000TEU를 기록했다. 1~3월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수요가 침체됐다. 연 후반까지 마이너스 성장이었던 달도 많아, 통년 2014년의 전년 대비 6.9% 증가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화물량 2위인 한국은 12% 증가로 호조세였다. 물동량의 변동이 심한 1~2월을 제외하고 성장 노선을 유지했다. 대만은 통년 플러스를 유지했으나, 연 후반까지 저하됐다.
부진이 계속된 홍콩은 10% 이상 감소, 싱가포르는 17% 이상 플러스였으나, 연 후반은 마이너스가 되는 달도 두드러졌다. 일본은 3월을 제외하고 마이너스 성장이 계속되면서, 통년 10% 감소한 55만2000TEU에 그쳤다.
다만 일본은 목적지 기준으로 보면 2.1% 감소한 64만4000TEU로 모선적지 기준과 비교해 침체는 한정적이었다.
2014년에 8.5% 성장한 베트남은 2015년에는 37.7% 증가한 37만8000TEU로 약진했다. 인도도 17.1%, 태국은 19.1% 증가했다. 중국이 주춤한 가운데 다른 아시아 선적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말레이시아는 34.5% 감소했다.
북미 수출 항로의 2015년 당초, 미국 서안 항만 노사 협상 장기화의 영향으로 크게 혼잡했으나 물동량 자체는 과거 최고를 기록한 2014년의 기세를 유지, 하절기 피크도 안정세를 나타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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