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대학생 코비 시카(Kobi Shikar)는 ‘트랜스휠(Transwheel Delivery Drone)’로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운송수단을 개발했다. 외바퀴 운송용 로봇인 트랜스휠은 자동 화물적재, 자율주행, 수취인 식별, 협업주행 등이 가능한 신개념 운송수단이다.
트랜스휠은 GPS로 경로를 탐색하고 카메라로 장애물을 인식해 최적의 동선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며, 세그웨이(Segway)와 유사한 방식으로 균형을 유지한다. 바퀴 양쪽에 설치된 로봇 팔은 화물을 싣고 내리며, 화물 고정대 역할을 한다. 또 화물 없이 달릴 때는 동체 슬롯에 삽입돼 공기저항을 최소화한다. 목적지에 도착한 뒤에는 인터넷 연결형 카메라를 통해 사람의 얼굴을 촬영하고, 수취인의 SNS 프로필 등과 대조해 본인 여부를 확인한다.
특히 트랜스휠은 다수의 기기가 협업 주행하기 용이한 형태로 설계돼 컨테이너와 같은 대형화물 운송에 활용될 가능성도 있다. 또 공중이 아닌, 지상에서 운송되기 때문에 항공 관련 규제로부터 자유롭다. 더구나 배터리 방식을 택해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부담도 없다.
트랜스휠 설계자인 코비 시카는 “지상형 드론은 기술적으로 충분히 구현이 가능하고 활용가치가 높다”며 상용화를 위한 투자유치를 기대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