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유럽, 북미 컨테이너 항로의 시황이 급상승했다.
2015년 12월 말 시점의 운임은 유럽에서 배증, 북미는 서안 양하에서 40피트 컨테이너(FEU)가 1500달러 이상까지 회복했다. 선사들은 지금까지 단속적으로 운임 인상(GRI)을 계속해왔으나, 이제 겨우 효과를 본 상태다.
상하이항운교역소의 2015년 12월31일자 상하이발 운임(스폿)은 북유럽이 FEU당 1232달러로, 전주와 비교해 659달러 상승했다. 지중해도 1257달러로 747달러 올랐다. 북유럽·지중해 모두 운임이 1000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해 7월 말 이래 처음이다.
북미도 서안이 1518달러를 기록해 752달러 증가했으며, 동안은 2555달러로 1107달러 대폭 상승했다. 서안은 11월13일 이래 1000달러를 웃돌았고, 동안은 6일 이래 2000달러를 상회했다.
유럽 항로는 1만TEU이상의 초대형 선박 투입이 본격화되는 한편, 2015년 들어 물동량이 일전해 수요가 정체됐다. 이 때문에 수급 격차가 커지며 운임 악화가 이어졌다.
북미 수출 항로는 2014년부터 계속된 미국 서안 항만 노사 협상의 여파로 서안 항만의 가동이 저하되면서 서안 서비스의 본선이 대폭 지연됐다. 혼란을 피하기 위해 화물이 동안으로 대거 이동하며 동안 양하 운임은 기록적으로 급등했으나, 노사 교섭이 종결돼 5월부터 서안 서비스가 정상화되자 동·서안 모두 운임은 하락 국면에 돌입했다.
유럽 수출 항로는 2014년 가을 이후 주요 4대 얼라이언스가 선복 삭감책을 내놓고 각 선사들이 단속적인 GRI를 실시해왔다. 선복 감축 규모는 수급 격차를 해소하지 못했으며, 지금까지 GRI 효과는 한정적이었으나, 이제 대폭 상승한 형태다.
북미 수출 항로는 미국의 호경기로 물동량 수급이 순조로웠으나, 10월 들어 수요가 급감하면서 위기감이 커졌다. 다만 11월 물동량이 일전하며 한숨 돌렸다.
< 외신팀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