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28 15:50

대한해운, 초대형가스선 1척 中 선주에 매각

선가 2050만달러

대한해운이 초대형 가스선 1척을 매각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해운은 7만8478CBM(=㎥)급 액화석유가스(LPG)선 <디엘칼라>(DL Calla. 사진)호를 중국 선주사에 매각했다.

선박 가격은 2050만달러로 추정된다. 영국 선가조사기관인 베셀즈밸류에서 제시한 시세 2370만달러보다 320만달러가량 낮다.

파나마 국적의 이 선박은 지난 1990년 4월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나가사키조선소에서 지어졌으며 P&I보험은 노르웨이 가르에 가입해 있다. 한국선급에서 선급증서를 취득했으며 차기 검사일은 2018년 3월8일이다.

대한해운은 지난 2007년 대림코퍼레이션으로부터 이 선박을 5050만달러에 인수하며 가스선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선박 매매 이후에도 운항은 대림코퍼레이션에서 계속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벌크선이 주력사업인 대한해운은 최근 가스선 시장이 다소 하향세를 띠자 선박 처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VLGC 일일 용선료는 6만1500달러선으로, 연평균 8만5000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대한해운은 이밖에 30척의 사선대 중 13만8000~15만CBM급 규모의 LNG선 4척을 보유 중이다. 현재 건조 중인 4척의 신조선 명단에도 2척의 LNG선이 포함돼 있다. 나머지 2척은 중국 양판조선소에 발주한 6만4000t(재화중량톤)급 울트라막스 벌크선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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