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도시철도에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도시철도용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KRTCS)’을 한국철도표준규격(KRS)으로 제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도시철도 신호시스템은 표준화 및 국산화가 되어있지 않아 노선별로 각기 다른 외국 시스템이 운영되어 유지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시스템이 서로 상이한 관계로 호환성이 곤란한 문제점이 있었다.
국토교통부는 도시철도 열차제어시스템의 표준화를 위하여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한국철도표준규격을 마련했다.
표준규격 마련을 위한 연구개발 사업에는 연구기관, 도시철도 운영기관, 국내 시스템 제작사 등이 참여하여 시스템의 상호 운영성과 안전성을 검증했고, 노선별로 각기 다른 시스템을 규격화된 단일 시스템으로 표준화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연구개발 사업으로 개발된 한국형 무선기반 열차제어시스템은 운행선로에서 성능을 검증하여 신뢰성을 확보했고, 시스템의 안전성에 대해 국제인증(IEC 62278 SIL4)을 획득했다.
표준규격은 150km/h급의 광역철도, 도시철도, 경량철도의 무인운전, 자동운전, 수동운전에 모두 적용이 가능하며, 시스템의 표준화로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또 도시철도, 광역철도 등의 건설·운영기관의 구매사양서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구본환 철도안전정책관은 “도시철도용 열차제어시스템이 표준화됨에 따라 열차운영 효율성이 향상되고 시스템 국산화로 국내 제작사의 해외진출 역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배종완 기자 jwba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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