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 선주 스콜피오벌커스는 지난달 25일 보유하고 있는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6척을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준공하는 신예선 2척과 신조 발주 잔량 4척이 대상이다. 매각액은 총 2억2700만달러로 1척당 3780만달러(한화 약 438억원)이었다.
매각하는 발주 잔량은 한국, 중국 조선소에서 올해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스콜피오는 매각 대상은 제 3자라며 밝히지 않았다.
스콜피오가 적극적으로 투자했던 케이프사이즈의 2013년 말~2014년 전반의 신조선가는 5400만달러 전후다. 이번 매각 가격의 30%를 밑도는 가격이다.
스콜피오는 미국 주식 시장의 자금 조달로 2013년경부터 선대 발주를 적극화했다. 현재 벌크선 28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10척을 용선하고 발주 잔량 26척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드라이 시황의 침체로 실적이 악화되고 있어, 조기 매각으로 수익 개선을 꾀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석유제품선에 주력하고 있는 스콜피오탱커스는 시황 급등으로 수익을 거두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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