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관리시스템(WMS)에 ‘자동작업배정’ 기능과 ‘작업상호배치’ 기능이 추가되면서 WMS가 물류센터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작업상호배치 기능은 개별 운전자에게 여러 종류의 작업을 매끄럽게 교차 배정함으로써 지게차의 비효율적인 공차 운행을 줄이고 있다.
외신 및 물류기술연구센터에 따르면 창고관리시스템의 핵심 요소인 작업관리엔진은 물류센터 내의 각종 작업을 ‘3P 기준’에 따라 개별 작업자에 배정함으로써 원활한 작업 흐름을 지원한다. 3P 기준은 물류센터에서 진행되는 개별 작업을 우선순위에 따라 인근에 있는 적격 작업자 혹은 운전자에게 배정하는 것을 뜻한다. 또 타이머 방식을 도입해 작업의 우선순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작업상호배치 기능은 물류센터의 생산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개별 운전자에게 여러 종류의 작업을 원활하게 교차 배정하고, 이를 활용하면 지게차의 공차 운행을 줄일 수 있다. 물류센터 내의 작업 흐름도 개선할 수 있다.
일례로 화물 적치 작업을 완료한 지게차를 3P 기준에 따라 곧바로 인근에서 진행되는 재고 보충 업무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다. 또 작업상호배치는 지게차가 정해진 작업을 마친 후 대기위치까지 돌아왔다가 다른 작업을 위해 다시 움직여야 했던 기존의 비효율적인 동선을 최소화한다.
다만 작업상호배치 기능이 갖는 잠재적 이점을 구현하기 위해선 물류센터 구조를 변경하는 등 별도의 준비가 필요하다. 실제로 A대형 글로벌 식품업체는 입고 도크 5개와 출고 도크 5개가 서로 긴밀히 연결되도록 창고의 레이아웃을 개선해 작업 상호배치를 통해 생산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신규 물류센터를 건립할 때부터 작업 상호배치를 고려해 창고를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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