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8-17 10:14
김영호 산자부 장관 “실리콘밸리에 한국벤처지원센터 설치”
한민족 벤처네트워크 구축 5000억 투자펀드 조성 <제주=이택수> 김영호 산
업자원부 장관은 14일 벤처기업의 해외진출과 관련 “실리콘밸리에 한국벤
처지원센터(KVC)를 설치하고 국내외 벤처기업인을 연계하는 `한민족 벤
처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제주 서귀포 롯데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www.kcci.
or.kr)가 주최하는 제25회 최고경영자대학 강좌에 참석해 ‘디지털시대, 경
쟁력강화를 위한 산업정책'이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
500억원 규모의 `해외투자전용펀드'를 조성해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대외무역법을 전면개정해 사이버무역을 지원하는 한편 중
국시장 진출노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2002년까지 전자 자
동차 등 9개 업종별 B2B(기업간 전자상거래)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상품분
류체계와 공동물류체계 등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민간주도로 추진하겠
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박용성 회장은 `디지털시대, 한국기업의 생존전략'이라는 주제로
오는 17일까지 3박4일간 열리는 이번 강좌의 개회사에서 “디지털 신산업혁
명의 변화시대에서 최고경영자들은 기존의 의식과 한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략을 실행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최고경영자대학에는 김명자 환경부 장관과 김덕 전 통일원 장관, 손길
승 SK그룹회장, 토마스 루이스 보스턴컨설팅그룹 아시아총담당 수석부사
장, 줄리아 터너 무디스 아시아태평양 총매니저, 공병호 인티즌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선다.
최고경영자로는 대한상의 명예회장인 김상하 삼양사 회장을 비롯해 이수영
동양화학 회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백남진 경방 대표, 이필승 풍림산업
대표, 정형식 일양약품 명예회장, 유인학 한국조폐공사 사장, 홍채식 제일
한국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강좌에는 예년에 비해 두배 가량
많은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해 디지털시대에 대응하려는 최고경영자들의 강
한 의지를 반영했다고 대한상의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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