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초대형광탄선(VLOC) 전문 해운기업인 폴라리스쉬핑은 1년물 무보증회사채 400억원을 발행한다고 3일 공시했다.
지난 발행과 마찬가지로 한국산업은행에서 대표 주관사를 맡아 총액 인수할 예정이다. 5일 실시되는 수요예측에서 희망금리는 1년물 개별민평금리에 50~25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된다. 10월30일 기준 폴라리스쉬핑의 개별민평금리는 5.404%였다. 납입기일은 오는 13일이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각각 BBB+(안정적) BBB(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기평은 지난 6월1일 한 노치 상향 조정한 이 선사의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한기평은 기업어음 신용등급도 6월 높인 A3+를 유지했다.
나이스신평은 회사채는 지난해 5월 평가한 등급을 유지한 반면 기업어음 등급은 올해 6월 A3+로 한 노치 높였다.
폴라리스쉬핑은 2004년 설립했으며 2007년 포스코와 첫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면서 컨테이너선 대선 위주 영업에서 벗어나 건화물선 운항중심 사업구조로 전환했다. 이후 한국남동발전, 브라질 발레 등과잇단 장기운송계약 확보를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지난해 현재 국내 해운업계 10위권 선사로 도약했다.
올해 9월 말 현재 30척의 운항선대(사선 26척, 장기용선 4척) 대부분이 발레 포스코 한국남동발전 등 우량화주들과 9~20년의 장기계약을 체결하고있다. 아울러 계약이 2010년 이후 개시돼 2021~2035년까지 진행돼 중장기 이익 창출이 양호하다. 특히 발레와 체결한 10척의 계약이 2012년에 개시했다.
2013년까지 대규모 선대 확충으로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이다 선대확대가 일단락된 이후 안정화된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엔 단기계약(스폿) 거래 감소와 운임하락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장기운송 수행 과정에서 막대한 선대 투자가 이어지면서 차입금이 2011년 말 이후 8700억원이 늘어났다. 올해 9월 말 현재 총 차입금은 1조3632억원이다.
운송계약 진행에 따라 영업현금흐름을 통해 차입금을 지속적으로 상환해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521.7%, 77.4%로 2012년 이후 개선 추세다.
2017년까지 5척의 신조선이 추가 도입될 예정으로 수익 확대와 함께 선박투자에 따른 총 3000억원(2억5000만달러)의 차입금 증가가 예상된다.
신평사는 연간 1500억원 내외의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과 6월 말 기준 1200 억원의 현금성자산, 담보 및 운송계약을 기반으로 한 재금융(refinancing) 가능성, 우량화주와의 장기운송계약에 근거한 장래매출채권 유동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전반적인 유동성
대응 능력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폴라리스쉬핑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오는 20일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차환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1년물 회사채 300억원을 발행한 바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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